(06.24.2016)
‘하나 되어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하나로교회(담임목사 신자겸)가 창립 4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3일에 걸쳐 달라스 하나로교회와 달라스 나눔교회(담임목사 안지영)로 두 곳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성경에서 말하는 종말론이란 무엇인가”란 주제를 가지고 전체 성경을 일관된 관점으로 훑어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하나로 교회의 신자겸 목사는 “이번 세미나는 하나로교회 창립 4주년을 기념한 행사이나 계시록과 종말에 대해서 신비주의와 이단적인 양극단을 배제하고, 건강한 종말론을 배양하고자 하는 세미나의 취지에 의기투합한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연합해서 작년에 이어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필찬 교수와 함께 계시록과 종말론에 대한 세미나를 연례화 시키고,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연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두 교회의 교인들과 목회자, 구약학 전공자들 등이 참석해 진지하게 필기하며, 이 교수의 강의에 임했고, 이필찬 교수에게 직접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있었다. 작년 ‘요한계시록’ 강의에 이어 두번째로 세미나를 진행한 이필찬 교수는 종말을 전체 성경에서 말하는 맥락에서 해석하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목적과 인간의 타락,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창조의 회복이 종말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성경 전체를 아우르는 일관된 관점으로 제시했다.
이필찬 교수는 요한계시록 분야에서는 권위자로 평가 받고 있으며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 2014년 퇴임해 현재 요한계시록연구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 교수는 “성도들의 균형 있는 신앙생활을 위해 성경을 올바르게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총신대학교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의 칼빈 신학교를 거쳐, 영국의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교에서 요한계시록의 세계적 권위자인 리처드 보캄의 지도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저서로는 ‘이스라엘과 교회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백투 예루살렘 무엇이 문제인가’, ‘요한계시록 어떻게 읽을것인가’ 등이 있다.
그는 세미나를 통해 “종말론은 신비하지도 어렵지도 않다”며 “성경의 관점으로 종말을 이야기 할 때 종말은 창조의 회복”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하나님이 세상과 인류를 창조했을 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목적이 있었다, 그러나 에덴에서 인간이 타락한 이후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회복을 선택했고, 이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에덴의 회복의 역사를 이끄셨다.”며 따라서 성경에서 말하는 처음 창조시의 목적을 회복하는 기점, 그 것이 에덴의 회복이고 종말이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3일에 걸쳐 창조의 모습과 이후 타락을 통해 무너진 인류의 모습을 하나님이 어떻게 회복하고 있는지를 창세기와 출애굽기, 그리고 선지서 등을 통해서 성서 해석학적인 방식을 차용해 평행 구절을 찾아가며 설명했다.
마지막 3일째에는 예수 그리스도 때에 이러한 에덴의 회복이 어떻게 성취되고 있는지 초림과 재림을 비교해 설명했다.
이필찬 교수는 “예수 그리스도는 이러한 새 창조를 도래케하는 분이며 이러한 새 창조는 그리스도의 재림 때 완성된다”며 오늘날 크리스천들은 이러한 성경적인 종말론적 시각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즉 크리스천들의 삶은 이러한 새 에덴의 완성, 즉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바라보며 기대하는 삶이 되어야 하고, 목회자들은 이러한 종말적 삶을 이끌고 가르쳐야 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성경의 방향은 하나님이 이끄시는 역사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며 “성경을 자의적으로 감정적으로 읽는데서 탈피해서 항상 창세기 1,2 장을 염두하고, ‘회복되는 에덴’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면, 그것 안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를 깨닫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무엇보다 “크리스천들이 오늘날 내 삶 가운데에서 예수님을 통해 회복된 에덴의 삶이 무엇인지 찾고, 또 충분히 누리고, 동시에 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를 통해 교인들은 “종말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얻게 됐다”, “에덴의 회복이라는 관점으로 스스로의 삶을 바라보게 됐다”, “성서해석학적으로 평행 구절을 찾으며 하나님의 풍성함을 느끼게 됐다”며 “종말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켈리 윤 기자 press2@newskor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