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사순절 한 주, 예수의 고난 주간으로 접어든 DFW지역 한인 교회들에서는 특별 새벽기도회, 성찬식, 금식 등 여러 행사들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중앙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이성철)에서도 ‘십자가상의 7언 칸타타’로 고난 주간을 맞이했다.
지난 13일(일) 오전 11시 달라스 중앙연합감리교회에서는 “십자가 상의 7언”이라는 주제로 부활절 칸타타가 진행되었다. 이번 칸타타를 통해서 예수의 십자가 고난의 메시지를 되새기며, 고난을 넘어 부활의 영광을 감동과 감사속에 기다리게 되었다.
부활절을 앞두고 열린 이번 칸타타는 임마누엘 성가대의 장엄한 화음과 3명 독창자들의 마음으로 불렀던 노래로 더욱 감동이 넘쳤다.
감동과 감사 속에 연발 ‘아멘’ 소리가 울렸던 칸타타는 호산나 성가대 솔리스트인 임미라 사모와 호산나 성가대의 김기범 지휘자, 그리고 북텍사스 대학 성악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하나로교회(담임목사 신자겸) 지휘자인 최현준 테너 등 3명의 연주자가 임마누엘 성가대와 함께 호홉을 맞췄고, 아름다운 화음을 연출해 큰 갈채를 받았다.
음악부장인 정동교 권사는 “십자가상의 7언 속에 우리의 소망이고 기쁨인 복음이 함축되어 있다. 찬양을 준비하면서 완전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은혜가 넘쳤다”고 전했다.
이성철 담임목사는 메시지를 통해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언급하신 7가지 말씀을 가지고 ‘예수님의 피흘림’의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십자가의 본 뜻을 간과하고 있다며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치욕과 잔혹의 상징인 십자가를 완벽하게 지신 예수님을 인식하고 살고 있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즉 삶 속에서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나를 위한 예수의 십자가를 생각하고 오늘날 나의 삶을 통해 ‘나의 십자가’를 지고 살고 있느냐는 것이다.
또 예수께서 언급하신 7가지 말씀은 십자가 위에서 철저하게 실패한 자의 탄식이 아닌 ‘승리자’이신 주로서 우리에게 마지막 사랑으로 선물로 주신 말씀이라고 설명해 큰 은혜을 끼쳤다.
이번 칸타타 예배는 온 가족이 모여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의 의미를 새기며 개인의 삶 속에 십자가를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겨울과 여름을 오가는 변화무쌍한 달라스 날씨 속에도 달라스의 많은 성도들은 잔잔한 감동과 감사속에 예수의 부활을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다. 모두가 경건하게, 참회하며 용서와 화합으로 하나님께 나가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순영 기자 press2@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