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9)
달라스 하나로교회(담임목사 신자겸)가 교회창립 이후 처음으로 신년 부흥회를 개최했다. 2016년 ‘모든 것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자’(신명기 6장 4절)를 표어로 전진하는 하나로교회는 지난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3일 동안 교회 표어를 풀어 설명하는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신년부흥회를 열고, 오늘 우리가 믿고 있는 복음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는 사랑 이번 신년 부흥회는 서울 세상의빛교회를 담임하는 이종필 목사가 초청 강사로 나서 무신론자의 시각으로 예수에 대해 논리적으로 접근해 변증법적으로 풀어가면서,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랑’이 무엇이며 ‘예수’는 과연 누구인지에 대해 하나하나 풀어 나갔다.
22일(금)과 23일(토)에는 ‘의심을 깨고’(막8:27), ‘오해를 풀고’(골1:13-14)라는 주제로 교회 밖 세상에서 이야기하는 예수에 대한 의심과 교회 내 성도들이 가지고 있는 예수에 대한 오해들에 대해 명확하게 추적하며 증명했고, 24일(일)에는 ‘하나님의 언어, 성경’(딤후3:14-17)이라는 주제로, 오후 5시에는 ‘어떤 하나님을 사랑할 것인가?’(신6:4-5)라는 주제로 4번에 걸쳐 집회가 진행됐다. 첫 번째 집회에서 이종필 목사는 “오늘 작정하고 여러분이 할 수 있는 데까지 예수를 의심하고, 오해해보자”고 설교를 시작했다.
이 목사는 기독교가 무엇이고, 예수의 복음이 무엇을 믿는 것인지에 대해 소개하며, 세상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예수에 대한 진실을 추적해 들어갔다. 그는 예수를 기독교의 창시자라고 보는 견해에 대해 “예수는 구약에서 언급되며 이스라엘 백성이 기다려오던 ‘그리스도’이고 하나님께서 인류를 위해 마련한 구원 섭리의 정점이었음”을 설명했다. 이어 예수를 다만 ‘인류의 위대한 선생’이며, 기독교는 예수의 제자에 의해 ‘만들어진 종교’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성경 속에 드러난 예수의 인생과 제자들이 기록한 성경의 구절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주장의 허구성에 대해 논했다.
이종필 목사는 지난 2006년 세상의빛교회를 개척하고, 말씀을 기반으로 성도들의 신앙과 삶이 일치하는 건강한 교회를 전파하는 목회자로 정평이 나있다. 또 세상의빛 교회는 새벽기도, 성가대, 주일 오후 예배가 없는 교회로도 유명하다. 이 목사는 연세대에서 문학전공 후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했고 풀러신학교 목회학박사를 거쳤다. 저서로는 ‘멋진 믿음, 멋진 인생’, ‘비전, 위대한 인생의 시작’, ‘하나님의 일하심’, ‘하나님 나라 관점으로 신·구약관통’ 등이 있다. 특별히 이번 신년부흥회에서는 소그룹별로 이종필 목사와의 만남의 시간이 있어 이 목사와 더욱 가깝게 교제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종필 목사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포스트모던 철학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게 접근하기 위해서 논리적 변증 방식을 선택했다”며 “의심과 논증의 과정을 통해서도 복음은 강력하며, 여전히 예수가 ‘메시아’ 되심을 알리고 싶었다”고 취지를 전했다. 그는 이어 “차세대를 ‘선교지’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언어와 방식으로 복음의 변증에 나서야 한다”며 “각자의 생각과 주관대로 말씀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과 ‘예수’에 대한 명확한 개념 제시와 이해가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흥회에 참석한 한 성도는 “의심하지 않았던 부분들을 따져가면서 복음의 핵심이 정리가 되고 더욱 믿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켈리 윤 기자 press2@newskorea.com